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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단 체험담
작성자 은성교회 등록일 2010-07-21 12:58:00 조회수 233
나의 이단 체험담
신천지와 함께한 시간들
 

주위에 왜 이렇게 이단에 빠진 친구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내가 아웃사이더이다 보니 친구들도 아웃사이더라서 그런 것일까? 그러고 보면 나도 나를 유혹하려한 이단들을 참 많이 만나 보았던 것 같다. 그들에게 유혹되지 않은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할 수 없다. 그중에 한 경우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서점 기독교 코너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어떤 마른 청년이 다가오더니 직장 때문에 부산에 오게 되었다고 교회를 좀 소개해 달라고 그랬다. 나는 짧은 지식이나마 이 교회 저 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핸드폰 번호도 주고받았다.

타지에서 온 영혼을 향한 오지랖이 문제였다. 다시 만나서 신앙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밥을 먹으며 그에게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다. 그 책 저자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에 한 여학생이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내가 성폭행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죠?"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아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가 답했다. "비웃고 있었나?" 나는 흠칫 놀라며(정말 예상 밖의 대답이었다.) 답을 말해 주었다. 저자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은 너와 함께 고통 받고 계셨다"고 말했다고. 그때 그는 이 대답을 평생 잊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대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와 헤어지기 전에 나는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추천해 주었다. 내가 책 판매원처럼 이야기를 재미있게 했는지 그는 책을 사기까지 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 책을 읽고 더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 때문이었다. 왜 간음을 하거나 살인을 한 죄보다 교만이 더 큰 죄라고 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의 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연락은 드문드문 이어졌다. 그의 소개로 어떤 여자분을 만나게 되었다.

여자분은 인상이 무척 좋은 30대였고 신앙적인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다. 내가 기독교 서적에 대해 이야기하면 "젊었을 때 나도 좋아했었지"라고 얼버무리긴 하셨다. 나의 멘토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표정이 어두워지셨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틈틈이 노력하고 계셨지만 미래에 모아 놓은 자금이 없어 힘이 드신 모양이었다. (대순진리교인과 토론을 할 당시에 "당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는데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면 어쩔 건데요?"라고 질문한 순간이 기억났다. 그의 확신에 찬 눈동자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모든 것을 건다.)

내가 성경이 송이 꿀보다 달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성경 공부가 있다고 소개해 주셨다. 아직 내 상태가 넘어갈 정도는 아닌 걸로 보였겠지만 내가 워낙 강력하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표출했기에 진행하신 듯했다. 그래서 간 성경 공부에는 중국에 선교사로 계시다가 들어오신 후 전도만 하신다는 전도사님과 세 명의 청년들이 앉아 있었다. 나는 전체 커리큘럼을 알려 달라고 당당히 요구했으나 그들은 알려 주지 않았다. 전도사님은 여자 분보다 레벨이 낮은지 기도를 까먹고 시작했고, 여자 분이 팔꿈치로 그를 쳐서 실수를 알려 주었다.

전도사님은 한국교회는 성경 말씀을 제대로 안 가르친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씀하셨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성경을 부분만 발췌해서 읽는 데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다. 나는 정말 말씀에 갈급한 상태였기에 살짝 화가 났다. 성경 공부 첫 날 밤에 내가 배우는 비유의 말씀이 신천지의 전매특허라는 걸 인터넷 검색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하게 된 데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그들은 말씀을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가르쳤다. 나는 '말씀'이라는 단어가 모호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뜻하느냐고 질문하자 전도사님은 당황하셨다.

세 명의 청년들은 다 힘들었던 과거가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기독교 서점에서 소책자를 선물해 주었다. 그들이 순진무구한 청년들이라면 내가 그들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도사님이 좋지 않으냐고 질문하는 걸 보면서 그들이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여자 분의 전화가 왔다. 전도사님이 다시 중국에 선교를 가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와 함께 성경 공부를 계속 하다간 시간 낭비일 거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마지막으로 세 명의 청년들이 함께 밥이나 먹자고 해서 나갔다. 밥을 다 먹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한 청년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말았다. "임무 완수했습니다." 헛웃음이 나왔다.

여자 분과 자연히 연락이 끊겼다. 처음 서점에서 만났던 청년에게는 여전히 내가 타깃이었기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닭을 먹으며 대화했는데, 커피를 먹을 때쯤 그것은 토론이 되었다. 나는 그가 신천지라는 걸 자연스레 밝혔고 그는 놀라긴 했지만 이미 시작된 토론을 멈추진 않았다. 그는 전과 다르게 확신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어떤 수련을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간의 시간이 그냥 흐른 게 아니었다. 그는 이기는 자가 이만희라는 이야기며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 등등을 했다. 그의 표정을 보니 정말 죽음을 경험하기 싫은 모양이었다.

그들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요행심, 그들이 이단에 빠진 이유를 알고 싶은 호기심, 그들의 정서적 연약함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단에겐 접근하지 말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어기게 만들었다. 이젠 모두 연락이 끊겼지만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신앙 상담(?)을 해 주느라 여전히 바쁘게 지낼 것 같다. 그때엔 별로 기도하지 못했고 토론하는 데에 더 중점을 두었다. 이제는 내 친구들, 후배들 중에도 이단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커져 간다. 몇 마디 말도 중요하지만 더 큰 효력을 가진 기도를 해야 하겠다. 사실 의심이 된다 해도 그들이 정체를 밝히지 않기에 대화하기가 어렵다.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출처 -  <뉴스엔조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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